아이폰 마라톤 달리기 운동량 체크 어플 (등산/조깅/자전거 운동 시 유용합니다)

올 가을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11월 7일에 열리는 중앙일보의 중앙서울마라톤 !!)
페이스메이커를 따로 둘 형편/필요/실력은 아니고, 아이폰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완주 후 메달 받아와서 트위터에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Nike + iPod 이 있다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비용이 추가로 드니 일단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Nike + iPod 에 대한 포스트는 트랙백으로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제가 사용해본 어플은 아래의 세 가지입니다.
MotionX GPS ($2.99, free) - http://itunes.apple.com/us/app/motionx-gps-lite/id293935935?mt=8
Running Trainer 10K ($2.99, free) - http://itunes.apple.com/us/app/running-trainer-lite/id306478358?mt=8
RunKeeper ($9.99, free) - http://itunes.apple.com/us/app/runkeeper-free/id300226023?mt=8




[가격] RunKeeper > MotionX GPS = Running Trainer 10K
세 어플 모두 무료 버젼을 갖고 있습니다. 유료 버젼의 경우 RunKeeper 가 $9.99 로 가장 비싸고, MotionX GPS 와 Running Trainer 10K 는 $2.99 입니다. Running Trainer 는 5K,10K,15K,20K 에 iPod 버젼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리스트업 되어 있습니다. 각자에 맞는 어플로 다운받으셔야겠죠.


[기능] MotionX GPS > Running Trainer 10K > RunKeeper
운동에 활용하는 어플이므로 기본적인 기능들은 인터페이스가 다를 뿐 모두 공통으로 갖고 있습니다. 운동 시간, 거리, GPS를 이용한 위치, iPod 기능을 이용한 음악 재생, 운동 기록 등은 일반적인 내용들은 스틸 이미지로만 소개하겠습니다.

RunKeeper 
지도와 위성사진으로 내가 이동한 동선이 표시되며, 해당 지역의 고도까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동한 량에 대한 칼로리 소모량이나 평균 속도, km 당 페이스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unning Trainer 10K
많은 기능이 없다는 것도 이유겠지만 인터페이스가 아주 간단합니다. 운동하는 중간중간 얼마나 이동했는지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은 쓸만한 것 같네요.

  

MotionX GPS
구글 위성 지도를 이용해 이동한 동선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기록한 사진도 열람이 가능하고요.
거리를 km 로 표현하는건 옵션에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못찾았습니다.

  

[배터리 효율] RunKeeper > MotionX GPS > Running Trainer 10K
GPS 를 사용하는 어플이라 전반적으로 배터리 효율은 좋지 못합니다. 충전 100% 완충된 상태에서 3시간정도 운동하면 (그만큼 해본적도 없지만.. -_-;)  20% 이하로 떨어집니다.

RunKeeper
프로그램 실행중에는 화면은 물론 백라이트가 꺼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RunKeeper 는 가속센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Sleep 모드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므로 일단 운동을 시작한 후에는 Sleep 버튼을 눌러 아이폰을 Sleep 모드로 전환해도 운동 내용이 모두 기록됩니다. 운동 중에 확인할 수가 없다는 점은 좀 답답하긴 하네요.

MotionX GPS
어느 화면에서든지 오동작을 막기 위한 락 버튼을 갖고 있습니다. 이 락이 활성화되면 밝기 조절을 단계별로 할 수 있는데요. 어둡게 설정하면 그만큼 배터리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희미하게나마(깜깜한 밤에는 전혀 불편함없네요 ㅎㅎ) 운동중에도 볼 수 있다는건 장점일 수 있겠네요. 물론 Sleep 모드에서도 작동이 됩니다.

[기록관리] RunKeeper > Running Trainer 10K > MotionX GPS

RunKeeper
운동을 종료하면 기록은 RunKeeper 서버(http://www.runkeeper.com)로 전송되어 기록됩니다. (물론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메일과 패스워드만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웹 사이트를 통해 운동 히스토리를 열람할 수 있으며, 진행 상태를 다른 사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연동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http://bit.ly/biGgbW <-- 제가 public 으로 열어놓은 운동 기록입니다. 참고하세요.

Running Trainer 10K
30 단계의 Training 모드를 이용하여 기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5km 10km 15km 20km 등 코스 길이에 따라 어플이 별도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각 어플별로 트레이닝 모드 내용이 다릅니다. (아래 사진은 10km 용 어플 이미지)

[종합] RunKeeper > MotionX GPS > Running Trainer 10K

RunKeeper 는 꼭 필요한 기능들이 과하지도 않을 만큼으로 구성돼어 개발되어 있습니다. 지금 봐야 할 내용과, 나중에 봐야 할 내용들을 분리함으로서 복잡해질 수도 있는 화면들이 간소해졌습니다. 특히 웹을 통해 관리하는 기능은 참 좋네요..
목표를 설정하고 해당 포인트로 페이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MotionX GPS 는 워낙에 많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산악 자전거용 무슨 기계를 대신할만큼 좋다는 평도 있고요.
설정 메뉴 조차도 어지간한 어플보다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RunKeeper 를 모를 때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어플이 좋았지만 RunKeeper 를 알고난 후의 MotionX GPS 는 운동을 관리하기 위해 괜한 학습거리가 하나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네요.

Running Trainer 10K 는... 어느 분이 말씀하셨던 "훈련용"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30 개로 나눠진 Lesson 은 아주 유용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큰 장점이 없는 어플이네요.



이 어플 외에도 Nike + iPod 도 고려해 봤었는데요..
Nike + iPod 의 경우 운동화를 꼭 사야 하는건 아니라고 하니 그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센서가 충전이 되지 않는 모델이라 방전 시 재 구입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확인된건 아니지만 이 말이 맞다면 그거 참.. 당황스럽네요.

아이폰이 아닌 아이팟 터치 GPS 가 없으므로 가속센서를 이용한 YOP 어플을 추천합니다.
RunKeeper 에 자전거 모드가 있긴 하지만 자전거 전용 어플은 BikeMate GPS 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