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담백한 무료 트위터 어플 - 파랑새

저는 블로그 글 제목에 수식어구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목에 낚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검색엔진의 검색 시에도 적절치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요. 파랑새 리뷰 포스트에는 담백한 어플이라는 표현을 꼭 넣고 싶네요. 

 파랑새 (free) - http://itunes.apple.com/us/app/id346136863?mt=8

그 동안 트위터 어플은 너무 많이 소개했습니다. 그만큼 우수한 소프트웨어들이 많았기도 하고요. 

각 어플들은 저마다 특징과 장점을 내세워 많은 사용자층을 골고루 나눠 갖고 있습니다. 트윗 작성 클라이언트 통계를 봐도 알 수 있고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만 봐도 모두 제각각 선호하는 어플이 다르고요. 

[Apple/iPhone] - 아이폰 트위터 어플 추천 // Twitbird

[Apple/iPhone] - Twittelator Pro ( 트위터 클라이언트 추천 어플 )

[Apple/iPhone] - 트위터 공식 어플 Twitter

[Apple/iPad] - 아이패드 트위터 공식 어플 리뷰

파랑새 또한 위의 어플에 못지 않게 많은 장점 아니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하다보니 장점이라는 표현보다는 본인의 취향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파랑새는 제 취향에 많이 맞습니다. (제 아이폰에서는 파랑새 외에는 트윗버드를 설치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기능은 타 어플과 유사합니다. 

친구들 메뉴가 타임라인이므로 이 메뉴를 통해 팔로윙한 사람들의 트윗을 열람할 수 있고요.
댓글에서는 reply 받은 내용을, 쪽지에서는 direct message 받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관심목록에서는 리스트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내가 생성한 리스트와 구독한 리스트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 리스트 기능은 몇몇 어플에서는 아예 지원도 안하고 있죠. >>

  

트윗을 작성하는 화면의 기능은 나름 파워풀합니다.
- 수십여개의 이모티콘이 등록되어 있어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저장된 사진 앨범에서 파일을 선택 또는 집적 촬영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위치를 GEO 태그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위치를 선택해서 geo 태그로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 위치 정보에 대한 구글맵 링크를 본문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
- 상용구 기능을 지원합니다. (미리 등록해둔 문구는 쉽게 본문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재생중인 iPod 음악에 대한 정보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 본문의 URL 을 단축 url 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트윗의 상세 페이지에서는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구글 번역 기능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영한번역이 나은 엔진 중에 하나이긴 하죠.)

  

관심목록메뉴에서 환경 설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푸쉬기능의 경우 (알림 설정) 파랑새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푸쉬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푸쉬는 박스카를 통해 수신해야 하지만 박스카는 알림만 해줄 뿐 파랑새와의 연동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글쓰기 설정) 에서는 이미지 저장 서비스에 국내 서비스인 spic.kr 선택이 가능합니다. 빠른 서비스가 특징인데, 연동이 된다는 것도 장점일 수 있겠네요. 북마크 서비스에는 Instapaper 와 Read it Later 를 지원합니다.
Instapaper 에 클리핑 시 url 을 제목으로 처리하는 Twittelator 와 달리 트윗 내용을 제목으로 처리하고 있어서 클리핑이 편리합니다. Instapaper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파랑새에게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닌데요...
Twitbird 나 Twitter 어플에는 특정 타임라인과 타임라인 사이 시간대에 비어있는 트윗을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Twitbird 에서는 Detect Gap 메뉴를 누르면 사이시간대의 트윗을 검색해서 보여주는데요. 아주 좋은 기능인 것 같은데 파랑새에는 아직 없네요.
글로벌 푸쉬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유료화 모델로 삼아도 될테니 아마 개발 중이실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종종 쓰는 기능 중에는 GPS 기반으로 내 주변 트윗을 보는 기능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트위터 클라이언트들에서 많이 활용되는 주요한 기능들만을 묶어놓은 어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렵고 복잡하고 때로는 조잡하기까지한 구성이 아닌 필수 기능들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트위터 초보자들이 접하기에도 난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p.s
그나저나 요즘 KT 의 수신 감도는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