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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24-105 F/4L IS. 손떨림 보정 기능의 강력한 매력

TODD 2010. 8. 6. 10:46


카메라 렌즈의 모델명에는 IS 가 포함된 렌즈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렌즈 중인 24-105 F/4L 렌즈도 IS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손떨림 보정기능이라고 불리우는 Image Stabilizer 의 약자입니다. 

IS 라는 용어는 캐논에서 명명하고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니콘의 경우는 VR (Vibration Reduction) 이라고 표현하고 있고요. 삼성은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다를 뿐 결국 목적과 추구하는 방향은 같은데요. 자동차 색상인 블랙다이아몬드 흑진주 밤하늘 메탈블랙 모두 결국 검정색인 것 처럼요. 

이 손떨림 보정 기능은 구현하는 방법은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캐논의 IS 기능은 렌즈 내부에 있는 자이로 센서가 카메라의 흔들림을 감지해서 IS 렌즈군을 흔들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정확하게 빛을 잡아내고 떨림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3스탑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30 에서는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가끔은 1/125 에서도 약간의 흔들림이 보이고요.
IS 기능을 켜놓은 경우에는 1/4 에서도 떨림없이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효과적인 (적어도 저에게만큼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음.. 아이폰도 꽤 잘 찍히네요. 손떨림 증상은 여전하고요..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렌즈는 얼만큼 효과적으로 손떨림을 잡아줄까요.
아래의 사진은 셔터스피드 1/6 , 화각 105mm 로 찍은 사진입니다.

 IS 기능 OFF

시침과 분침이 약간 흐릿합니다
 
 IS 기능 ON

시침과 분침이 흐릿하긴 하지만 IS 기능 OFF 때보다는 선명합니다
 
 IS 기능 OFF 중심부 확대

사진이 심하게 번져보이네요.
 
IS 기능 ON 중심부 확대

그럭저럭 봐줄만합니다.
 


실내에서 삼각대를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 효과적입니다.
실내에서 24-70 쓰지 왜 24-105 를 쓰면서 불편해 하냐고요?... 답은 간단하네요. 저는 24-70 이 없습니다. 900g 의 육중한 무게를 들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애초에 24-105 로 왔거든요. 가장 걱정한 것이 조리개값에 의한 셔터스피드 확보 문제였는데요. 밝은 조명이 가득한 행사장이라면 실내라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집이나 카페 등 스트로브 사용마저 뻘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IS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좋은 IS 기능에 왜 ON/OFF 스위치가 달린 것일까요.
아래에도 설명을 하겠지만 셔터스피드가 확보된 상태에서는 IS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IS 기능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도 ON/OFF 기능을 필요로 하게 만들고 있고요. 떨림이 있을 때 혹은 셔터스피드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만 IS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아닌, 켜 놓고 있는 동안 내내 작동한다는 점이 ON/OFF 기능을 만든 것 같습니다.


IS 기능은 만능인걸까요?...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보다 더한 손떨림 증상 보유자분은 현존하는 보정 기능으로는 해결이 안될 수도 있죠. IS 도 어느 정도인 하드웨어 기능인 것이지 무조건 선명하게 해주는 포토샵으로 대우받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떨림 보정 기능이 사진을 약간 흐리게 만든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건 제 눈으로 확인하기는 좀 어렵고요. 셔터스피드가 확보되는 공간이나 삼각대를 이용해 충분히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IS 기능을 쓰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삼각대 놓고 야경 사진같은 거 찍을 때 IS 기능 ON/OFF 에 따라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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