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D 의 사과농장

쇼 내비 (SHOW Navigation) // 아이폰 무료 네비게이션 본문

Apple/iPhone

쇼 내비 (SHOW Navigation) // 아이폰 무료 네비게이션

TODD 2010. 9. 11. 13:32

SK의 T MAP 을 견제하는 용도로 보이는 KT 의 내이게이션이 출시되었습니다. 쇼내비 인데요. 공개 직후 기대 이상의 (늘 그렇듯 KT 의 준비 이상의) 사용자가 몰리는 바람에 다운로드 실패를 주말 내내 겪다가 겨우 설치했습니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PDA 버젼의 아이나비 SE 3.6 과 비교하여 몇 가지 특징을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민감한 두 가지 인터넷 사용량과 배터리 소모량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자면...
오늘 오전 30분 동안 출근길 8km 의 거리에서 테스트해봤는데요.
배터리는 14% 줄어들고, 인터넷은 송수신 합쳐서 1MB 정도 사용했네요.
차량용 충전기만 있다면 쓸만할 것 같습니다. (쓸만하다는 표현은 하드웨어적 사용량에 대한 의견입니다... )

쇼 내비는 노키아의 자회사로 알려진 나브텍 이라는 업체의 지도를 사용합니다.
외국 기업인 만큼 국내 기업에 비해 지도에 대한 업데이트가 빠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엑스로드와 아이스테이션에서 사용하던 업체였는데 최근에는 다른 국내 업체의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시작 화면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휴대폰 번호 인증과 함께 13단계의 프로그램 설치를 완료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셨다면 처음부터 다시 하셔야 하고요 -_-;; 

 
 
위치 검색 시 거리와, 소요시간, 현재 위치, 경과한 지점 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가로 모드도 사용 가능하므로 가로로 돌려놓고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만 가로 모드라고 해도 주요 교차로에서 확대도가 나오지는 않으므로 세로 모드와 별 반 다를 게 없습니다.

야간 모드 기능을 설정해두면 정해진 시간에는 어두운 화면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라이트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많은 LCD 이므로 야간 모드에서는 배터리가 조금 덜 닳겠네요.


 
위치 검색 시 실시간빠른길, 고속도로우선, 무료도로우선,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경로를 탐색합니다.



차량 출발시는 최대 확대된 상태로 지도가 표시되며, 속도가 20km, 40km, 60km 가 되면 한 단계씩 축소된 지도로 전환됩니다. ( 그 이후는 못해봤습니다. )

   

메뉴 화면은 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합니다.


 

 


 지도 화면을 터치하면 뷰 설정과 (윗쪽이 북쪽인 고정뷰와 바라보는 방향이 윗쪽인 회전뷰), 실시간 교통정보, 카메라 위치 정보, 지도의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화면 상의 주황색, 연두색 선은 도로의 교통량 표시입니다.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수신하지만 인터넷 사용량은 많지 않습니다.
출근길은 다 빨갛더군요.
 
가로로 보는 화면입니다. 아이나비의 경우 제스처 모드를 통해 경로 선택이나 취소 등 옵션 기능을 화면에서 특정 기호 모양으로 글을 쓰면 사용이 가능했는데요. 쇼내비에는 그러한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지도의 이동이 아주 부드럽네요.


- 실시간 교통정보의 경우 지역, 대교별로 리스트화 되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강 대교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요.
- 차량의 속도에 따라 표시할 지도의 단계는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습니다. 사용/비사용으로만 선택이 가능하네요.
- 지도상의 주유소 위치에서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 경로탐색 방법엔 4가지 방법이 있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탐색 전에는 그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탐색을 시작한 후에는 다른 3가지 방법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한 눈에 4가지 경로를 파악하긴 어렵겠네요)
- 휴대폰의 주소록에 등록된 사용자가 주소를 갖고 있다면 해당 사용자를 선택함으로 목적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목적지를 순차적으로 등록하면 첫 번째 설정 목적지를 경유해서 두 번째 목적지로 가는 코스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 최대 5분 간격으로 도로 교통 상황을 표시합니다. (PDA 버젼에는 없는 기능이라 참 좋네요.. )


발견된 문제점..  
- 프로그램을 실행하자마자 경로를 탐색하지 않았어도 경과시간이 증가합니다. (좌측 하단에 시계 아이콘)
- 정차한 상태에서도 지도와 속도계가 움직입니다.
- GPS 정보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늘 시청 옆으로 출근하는 길에 제 위치가 덕수궁 위에 표시되더군요.)


한 가지 아쉬움 점은 지도 상에 표시된 건물이나 상호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일부 내비게이션은 상호 정보를 유로로 입점하기도 한다는데 쇼나비에 있는 데이터는 아파트와 대기업 대리점, 주유소를 제외하면 정말 허전할 정도니까요..

1.0 버젼의 내비게이션임을 감안했을 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있는 프로그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다만 사용자 폭주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최근에 사양 추세에 있는 지도를 사용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차차 버젼이 올라가면서 2.0 에 다다랐을 때는 정말 부족함 없는 프로그램이 돼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나저나.. 스마트폰용 내비 시장이 KT 등장으로 수익구조가 불투명해졌네요... >>




Comments